모든 회사는 SI다!
토스로 친구에게 송금한 적 있죠?
배민으로 피자와 치킨을 주문한 적 있죠?
휴대폰으로 카톡 선물하기를 결제한 적 있죠?
위 질문에 10명 중 9명은 ‘예’라고 대답할 거예요.
토스, 배민, 휴대폰 결제가 SI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SI를 몰라요.
현업 개발자도 개발자를 준비할 때 SI가 무엇인지 알았을 확률이 커요. 그만큼 SI라는 용어는 IT 업계, 개발 회사, 개발자만 알고 있다고 봐도 무방해요. 그런데 말이죠. SI 개발자도 SI의 본질을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요.
SI는 System Integration, 시스템 통합을 의미해요.
여기서 키워드는 시스템이에요. 시스템은 서로 관련되거나 상호 작용하는 요소들의 집합체예요. 이런 시스템을 통합한다는 건, 단순히 서버에 애플리케이션을 올려서 서비스를 구축하고 제공한다 정도가 아니란 말이죠.
앞에 언급한 토스, 배민 등은 기업이에요. 휴대폰 결제를 지원하는 PG사와 통신사도 기업이죠.
모든 회사는 목표가 같아요. 바로 이윤 추구예요. 그들은 목표 달성을 위해 항상 효율을 고민해요. 여기서 말하는 효율은 가성비예요. 최소의 노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으면 효율이 좋다고 하죠.
이 효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시스템 통합, 바로 SI예요.
기업은 고객, 직원, 제품, 서비스 등 다양한 요소를 통합하고 관리해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구축해서,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수익을 얻을 때 이윤이 극대화돼요.
위에 언급한 토스나 배민, 통신사는 SI가 아니라고 생각할 거예요. SI 회사가 아니지만, SI인 건 맞아요. 이게 무슨 말인가 하면, SI 프로젝트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가 아닐 뿐, SI의 성격을 가진 회사라는 거죠.
모든 회사는 SI예요. 정확히는 SI의 요소를 가지고 있어요. SI는 SI 회사와 달라요. 같은 말이 아니에요. 의미를 명확하게 구분할 줄 알아야 해요.
토스 앱이나 배민 앱은 누가 개발했을까요?
기업 내 직원 관리, 고객 관리 프로그램은요?
보안 설정, 배포 전략, 서버 모니터링 등은요?
위 질문의 모든 답은 각 회사예요. 위 질문의 키워드가 모두 SI 요소예요. 시스템 통합 없이는 지금의 토스나 배민은 존재할 수가 없어요. 우리가 알고 있는 서비스 회사는 내부적으로 SI 프로젝트를 진행해요. 다른 회사에 프로젝트를 맡기기도 하고요.
SI 프로젝트를 기피하는 개발자가 있어요. 무조건 네카라쿠배와 같은 서비스를 개발하는 회사를 다닐 거래요.
서비스 개발 회사에 최종 면접을 본다고 가정해 보죠. 면접관이 말하길, 입사하면 자사 또는 타사의 SI 프로젝트에 투입된데요. 입사 포기할 건가요?
위와 같은 상황이 반드시 입사 전에 생긴다는 보장은 없어요. 자사 서비스를 1년 정도 운영하다가 타사 SI 프로젝트로 파견을 나갈 수도 있어요. 퇴사할 건가요?
어떤 회사를 가든 SI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는 걸 항상 인지하세요.
어떤 프로젝트 스타일이 절대적으로 좋다는 기준은 없어요. 다 상대적이에요.
다양한 스타일의 프로젝트를 경험하세요. 하루라도 빨리 성향에 맞는 기준을 찾으세요. 그래야만 어떤 분야에 노력을 집중할지 정할 수 있어요.
가야 할 길이 보인다면, 그것만으로 지금보다 몇 배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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