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코드를 다 써주는데, 이제 코딩이 쉬워진 거 아닌가요?” 최근 몇 달 사이 이런 질문을 부쩍 자주 받습니다. 그런데 최근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Senko Rašić의 글은 정반대의 주장을 합니다. “코드는 원래도 쉽지 않았다”는 거예요.

이 논쟁은 그냥 밈으로 지나갈 이야기가 아닙니다. 채용 공고가 요구하는 실력의 기준, 그리고 시니어와 주니어가 각각 살아남는 방식이 이 질문 하나에 달려 있거든요.
코드가 쉽다는 착각은 어디서 왔나
“코딩은 쉽다, 진짜 어려운 건 무엇을 만들지 정하는 기획력이다”라는 말, 다들 한 번쯀 들어보셨을 겁니다. AI 코딩 도구가 확산되면서 이 말이 다시 힘을 얻고 있습니다. Rašić는 이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합니다.
코딩이 쉽다면 왜 프로그래머들은 수년간 높은 연봉을 요구할 수 있었을까요? AI가 하루에 5,000줄짜리 PR을 쏟아내기 전부터 왜 그렇게 스트레스와 번아웃이 심했을까요?
Senko Rašić, “Code was never the hard part” is an insult to all programmers
그는 반대편 주장도 함께 겨냥합니다. “기획과 고객 이해가 진짜 어려운 일”이라면서, 왜 프로덕트 매니저가 개발자보다 더 어려운 면접을 보지 않는지, 왜 세일즈가 고객 요구를 확인해도 개발자들이 불만을 갖는지를 되묻습니다. 결론은 단순합니다. 둘 다 어렵습니다. 하나가 쉬워졌다고 다른 하나가 자동으로 어려워지는 게 아니라는 거예요.
AI가 만든 코드, 정말 쉬워졌을까

Stack Overflow Developer Survey 2025에 따르면 개발자의 66%가 “AI가 만든 결과물이 거의 맞는데 정확히는 아닌 상태”를 가장 큰 불편함으로 꼽았습니다.
이어지는 두 번째 불만도 같은 설문 기준으로 45%에 달했는데, “AI가 만든 코드를 디버깅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린다”는 응답이었습니다. 신뢰 문제도 있습니다. 같은 설문 기준으로 정확성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6%로, 신뢰한다는 응답 33%보다 많았습니다.
특히 경력이 긴 개발자일수록 “매우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는데, 이는 검증 책임이 있는 시니어일수록 AI 결과물을 그대로 믿지 않는다는 뜻이거든요. 즉 AI는 “코드를 쓰는 행위” 자체를 대체하고 있지만, “쓴 코드가 맞는지 판단하는 능력”은 여전히 사람에게 남아 있습니다. 이 판단 능력이야말로 원래도 실력의 핵심이었어요.
한국 채용시장에서 ‘진짜 실력’은 무엇을 의미하나
실무에서 최근 접한 사례 하나를 말씀드릴게요. 한 스타트업 팀에서 신입 개발자가 AI 도구로 결제 모듈 PR을 빠르게 만들어 왔습니다. 코드는 동작했지만, 왜 특정 예외 처리를 그렇게 했는지 리뷰어가 물었을 때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그 PR은 반려됐고, 신입 개발자는 처음부터 로직을 다시 이해하며 코드를 새로 짰습니다.
이 장면이 요즘 한국 채용 면접에서도 그대로 재현되고 있습니다. 코딩 테스트에서 AI 도구 사용을 허용하는 회사가 늘고 있지만, 그 대신 “이 코드가 왜 이렇게 동작하는지 설명해보세요”라는 구술 질문이 필수 절차로 붙는 경우가 많아졌거든요. 결과물을 만드는 속도보다 결과물을 설명하는 능력을 더 무겁게 보는 거예요.
채용 담당자들과 이야기하면서 확인한 건, 이력서에 “AI 도구 활용 경험”을 적는 지원자는 이제 흔하다는 사실이에요. 차별화 포인트는 그 도구를 얼마나 잘 검증하고 판단했는지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시니어와 주니어, 살아남는 방식이 다르다

Rašić의 글에서 가장 실무적인 조언은 시니어와 주니어에게 각각 다른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입니다. 후배님이 지금 어느 위치에 있는지에 따라 준비할 것이 달라져요.
시니어 개발자에게 필요한 것
이미 기술 깊이를 확보했다면, 이제는 그 깊이를 인접 영역으로 넓혀야 해요. 사용자 경험, 고객 인터뷰, 비즈니스 우선순위를 이해하는 시니어와 기술만 아는 시니어는 앞으로 몇 년 안에 체감상 다른 커리어를 걷게 될 거예요. 기술만으로 방어할 수 있는 영역이 점점 줄어들고 있거든요.
주니어 개발자에게 필요한 것
반대로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면, AI가 대신 써준 코드에 만족하지 말고 포인터·재귀·메모리 구조 같은 기본기를 오히려 더 깊게 파야 합니다. HTTP가 어떻게 동작하는지, 알고리즘이 왜 그렇게 짜였는지를 계속 “왜”라고 묻는 습관이 필요해요. AI가 답을 대신 줄수록, 그 답이 맞는지 확인하는 능력이 없으면 커리어 초반에 위험한 공백이 생깁니다.
판단 체크리스트
지금 이 논쟁을 후배님의 커리어에 적용하려면 아래 질문에 스스로 답해보세요.
- 내가 만든 PR의 코드를, AI 도구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설명할 수 있는가?
- AI가 제안한 코드를 그대로 머지한 적이 최근 한 달 안에 몇 번인가?
- 내 이력서에서 “AI 도구 활용”이 어떤 판단·검증 경험으로 뒷받침되는가?
- (시니어라면) 기술 외에 고객·비즈니스 맥락을 설명할 수 있는 영역이 하나 이상 있는가?
- (주니어라면) 최근 짠 코드 중 “왜 이렇게 동작하는지” 스스로 답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가?
다섯 문항 중 세 개 이상에서 자신 있게 답하지 못했다면, 지금 당장 이력서를 손보는 대신 다음 PR 하나부터 스스로 설명 가능한 수준으로 만들어보세요. 그게 AI 시대에 흔들리지 않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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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AI(Claude)의 초안을 기반으로 편집자 검수를 거쳐 발행되었습니다. (한국 AI기본법 대응 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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