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패션의 참과 거짓
개발자 출근룩을 고민한 적 있나요?
마크 저커버그나 고인이 되신 스티브 잡스가 입은 복장이 개발자 패션의 표준일까요?
정말 개발자는 청바지에 티셔츠만 입고 다닐까요?
대부분의 개발자가 복장에 자유로운 건 맞지만, 모든 개발자가 그렇진 않아요.
개발자는 사무실에서 일해요. 대부분의 시간을 자리에 앉아서 개발하고, 회의를 하죠. 팀장급 개발자 외에는 외부인 또는 고객과 대화할 기회가 거의 없어요.
개발자가 편한 복장으로 일하는 이유가 단지 사무실에서 외부인 접촉 없이 일하기 때문은 아니에요.
중요한 건, 개발자는 항상 편한 옷을 입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의 답은 ‘아니오’라는 거예요.
개발자 패션은 프로젝트 성격과 고객 성향, 본사 지침에 따라 달라져요.
민간이냐 공공이냐에 따라 다르고. 금융권이냐 비금융권이냐에 따라 다르고. 고객의 요구사항에 따라 달라요. 예를 들면, 대부분 금융권 프로젝트는 최소한 세미 정장을 요구해요. 공공기관 프로젝트의 경우, 해당 기관으로 파견 나갈 경우에는 복장을 제한하기도 해요.
최근 몇 년 간 함께 일했던 개발자를 회상해 보면, 확실히 개인 성향에 따라 복장이 다르다는 걸 느껴요.
반바지에 슬리퍼를 신고 다니는 개발자도 있었고, 정장을 입고 근무하는 개발자도 있었어요. 예시의 두 개발자는 같은 프로젝트에서 협업한 팀원이었어요.
확실한 건, 복장이 자유로운 프로젝트일수록 개발자 패션은 다양해진다는 거죠.
위와 반대로 개발자 패션에 제한을 두는 프로젝트도 존재해요.
예를 들면, 사무실 밖으로 나갈 때는 슬리퍼를 신으면 안 된다거나. 짧은 반바지나 민소매는 안된다거나. 눈에 띄는 밝은색의 염색은 안된다거나 말이죠.
개발자 복장은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 다르기도 하지만, 본사의 가이드라인도 무시할 수 없어요. 파견을 나가도 본사에서 복장을 제한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개발자 패션은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개발 문화의 하나예요. 편한 복장이 개발자의 업무 특성 때문이라고 할 수 없어요.
다른 직종도 개발자와 비슷한 업무 스타일을 갖고 있지만, 그들의 출근룩은 개발자와 달라요. 알다시피, 금융권이나 무역 회사의 내근직 복장은 개발자와 다르게 최소 세미 정장이죠.
전 세계 어디에도 개발자로만 구성된 회사는 없어요. 영업, 경영지원, 인사 등 다양한 조직이 하나의 기업을 이루죠. 이 말은 개발자를 포함한 모든 직원들의 복장 평균치, 즉, 한 회사의 문화에 따라 개발자 복장이 결정된다는 거예요.
개발자를 위해 특혜를 주는 경우도 간혹 있지만, 대부분은 회사 내규를 따르기 때문에 복장 하나만을 두고 회사를 고민하지 않았으면 해요.
얼마 전 개발자를 준비하는 후배님이 “개발자는 모두 편한 복장으로 일하는가?”라고 물은 적이 있었어요.
면접에서 복장 자유도를 알 수 있지만, 프로젝트 파견 시에는 상황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확언할 수 없다고 답했어요.
결론! 개발자 패션은 복불복, 그때그때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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