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이거다!

취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이거다!

바로 알려주겠다. 가장 중요한 건? 연봉이다.

이제 막 개발자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님은 높은 연봉을 기대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최근 뉴스와 미디어에 개발자 구인이 어렵다거나 개발자 몸값이 오르고 있다는 기사가 많다.

이게 모두 사실일까? 모든 개발자에게 적용되는 걸까?


안타깝게도 비전공자가 6개월 과정의 개발 학원만 다닌 이력서로, 높은 연봉을 받는 신입 개발자로 입사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뉴스에서 언급하는 개발 회사는 ‘네카라쿠배’ 급의 규모이거나 투자를 많이 받은 스타트업 회사 또는 게임 개발사다. 그들이 원하는 인재는 좋은 대학을 졸업했거나 석박사 과정을 마친 다양한 개발 경험과 경력이 많은 신입 개발자다.

위에서 말한 개발자를 풀어서 설명해 주겠다.

우선 그들은 개발 관련 전공자에 정보처리기사를 기본으로 취득했다. 추가로 쿠버네티스 자격증(CKA, Certified Kubernetes Administrator)이나 클라우드 자격증(AWS, GCP 등)을 가지고 있다.

위 자격증은 모두 레벨이 존재하는데, 인정받을 만한 레벨의 시험은 한 두달 공부한다고 합격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또한, 그들은 누구나 알고 있는 학교를 졸업했고 학점도 높다. 다양한 교외 활동과 개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예를 들면, 오픈소스 프로젝트에서 커미터(Committer)로 활동한다거나, 웹 또는 앱으로 서비스를 운영한다거나, 개발 관련 커뮤니티를 운영해서 인지도가 높거나이다.

현실적으로 비전공자가 몇 달 사이에 그들만큼의 경험을 쌓을 수 없다.

그렇다면 비전공자는, 늦게 개발을 시작하는 후배님은 무조건 그들보다 낮은 연봉으로 일한다는 건가?

취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이거다!

위 물음에 답을 말하자면, 일단 시작은 ‘그렇다’이다.

주변에서 들리는 소문, 비전공자가 학원만 마치고 ‘네카라쿠배’에 개발자로 입사했다는 얘기는 무시하길 바란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잘 써서, 면접을 잘 봐서 취업했다는 말에 속지 말길 바란다.

그들이 취업에 성공한 건, 자소서와 면접이 아니라 다른 무언가를 지녔기 때문이다.

후배님이 네이버 인사담당자라고 가정해 보자.

다양한 경험을 가진 고스펙 전공자와 학원만 수료한 비전공자의 입사 지원서를 받았다. 입사 희망자의 나이와 성별이 같다고 가정한다면, 서류 전형에 누구를 합격시키겠는가?

답은 너무나 분명하다. 소문이 왜 퍼지는 지 이해가 안 될 정도로.

2020년 대학 졸업 예정자의 인턴십 경험자 비율은 2019년에 비해 15.7%P 크게 증가했다는 통계가 있다. 시간이 갈수록 전공자의 평균 취업 스펙이 높아진다는 건, 그들과 신입 개발자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게 불리해진다는 거다.

취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이거다!

후배님은 선택을 해야 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위험 부담을 감수하고 시작의 연봉을 높여서 개발자로 취업하느냐, 연봉의 눈높이를 낮추고 위험 부담을 최소화해서 최대한 빠르게 개발자로 일하느냐이다.

위 선택 중 첫 번째는 ‘네카라쿠배’에 개발자로 입사하는 방법인데, 30대 비전공자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추천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만 알려준다면, 기회비용이 굉장히 좋지 않아서다.

남은 두 번째 선택은 중견, 중소기업에 개발자로 입사하는 방법이다. 후배님의 장점을 극대화해서 최대한 빠르게 개발자로 일하는 거다.

이 방법은 연봉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 얼마나 낮춰야 한다는 건가? 회사가 제시하는 연봉을 알려주겠다.


중소기업에 입사한 대졸 신입 개발자의 평균 연봉은 2,800만 원이다. 중견기업은 3,600만 원 정도다. 필자가 다녔던 회사, 구글링으로 찾은 정보를 토대로 계산한 결과다.

위 방법은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으로 시작해서 경력을 쌓는다. 신입 직원으로 입사한 후 개발 커리어를 어떻게 쌓으냐에 따라 다음 회사가 ‘네카라쿠배’일 수도 있고, 스타트업 회사일 수도 있고, 프리랜서로 일할 수도 있다.

후배님은 반드시 개발자 커리어에 관해 고민하고 생각해 봐야 한다. 개발자로 일하면서 또는 일하기 전에 우선순위를 찾아야 한다.

정확한 목표만 있으면 달려가는 건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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