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 좋은 개발자 왜 회사에서 잘 안 풀릴까?
개발 퍼포먼스는 좋은데, 함께 일하면 뭔가 답답한 그(녀)를 만난 적 있나요?
학력도 좋고 개발 경험도 풍부한 그(녀)를 회사에서는 왜 중요한 인재라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위에 설명한 그(녀)와 같은 스타일은 개발 실력과 상관없이 매사에 수동적이고 소통을 잘 못하는 경우에요.
안 좋게 말하면, 눈치가 없고 분위기 파악을 못하는 거고, 좋게 말하면, 하나를 알려주면 하나만 아는 타입이에요.
그동안 참여했던 프로젝트를 회상해 보니, 위에 묘사한 개발자는 항상 있었어요. 어느 팀이든, 어느 회사든 그(녀)는 1명 이상 있었어요.
누구나 소통이 잘 되는 사람을 좋아해요. 협업이 필수인 개발 분야는 더욱 그렇죠.
처음에는 서로 잘 모르니까 학력이나 경력만 봐요. 하지만 몇 주, 짧게는 며칠만 지나도 서로에 대해 파악해요. 그리고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죠.
위에서 얘기한 그(녀)의 가장 큰 문제는, 선임이든 후임이든 업무 진행 중에 크고 작은 이슈를 만드는 원인이 된다는 거예요.
가령, 기능 개발을 요청했는데, 완료 공유를 안 한다던가. 이전 소스를 참고하라고 했더니, 10년 치 코드를 다 열어보고 있다던가. 자료 조사를 시켰더니, 즐겨찾기만 해 놓는다던가.
모두 직접 겪은 사례예요. 다시 생각하니 고구마를 한 입에 통째로 삼킨 듯이 답답하네요.
위 스타일의 그(녀)와 함께 일할 경우, 저처럼 고생하지 않기 위한 팁을 알려 드릴게요.
CTA, ‘Call To Action’이라고 들어봤나요? 마케팅에서 사용하는 용어예요. 상대방의 행동을 유도하는 행위나 요소를 CTA라고 해요. 쉽게 말해, 상대에게 행동을 요청하는 거예요. 직접적으로 상세하게 말이에요.
하나의 요청에 하나만 완벽하게 처리하는 개발자가 있다면, 여러 개의 요청을 하나로 합쳐서 전달하면 돼요. 중요한 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상대에게 직접적으로 상세하게 순차적으로 행동을 지시해야 한다는 거예요.
위 사례를 예를 들면, 기능 개발을 완료하면, 알려달라고 요청하고. 이전 소스 중 1년 치만 참고하라고 말하고. 자료 조사 후 간단하게 정리해서 공유해 달라고 요청하는 거예요.
처음에는 하나하나 다 알려줘야 하는 번거로움과 불편함이 있어요. 하지만, 위 방법이 익숙해지면 양쪽 다 스트레스를 덜 받으며 업무를 진행할 수 있어요.
요청자는 지시할 업무를 정리할 수 있는 이점이 있고, 요청을 받는 입장에서는 명확하게 업무를 파악할 수 있어서 좋아요.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아요. 타인을 변화시키는 데 힘을 쓸 필요가 없어요.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고 하는데, 그게 말처럼 쉽진 않죠.
수동적인 개발자에게 능동적인 행동을 기대하면 안 돼요. 눈치 없는 팀원에게 알아서 잘 처리하길 바라면 안 돼요.
이런 생각들이 스트레스가 돼서, 이유 없이 피곤해지는 거예요.
답답한 팀원이 있다면, CTA를 활용해 보세요.
하나의 업무를 자세하게 풀어서 요청하세요.
그리고 요청한 업무 이상의 무언가를 기대하지 마세요.
내가 변하기 전에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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