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입사 지원 서류에 링크를 넣나요?
혹시 이력서를 Notion 링크로 보내나요?
혹시 이력서에 Github 링크를 넣나요?
혹시 포트폴리오를 Notion 링크로 대신하나요?
언제부턴가 구직자의 입사 지원 스타일이 달라졌어요. 이력서나 포트폴리오를 Notion 링크나 웹 페이지 링크로 대신하는 거죠.
위 질문의 키워드는 링크예요. 왜 링크를 언급하는지 예상이 되나요?
대부분의 중견급 규모 이하의 회사는 구인구직 플랫폼으로 구인 공고를 하고 입사 지원을 받아요. 그리고 상당수의 회사가 여기에 포함되죠.
플랫폼을 통해 입사 지원을 할 때, 절대로 하면 안 되는 게 있어요. 바로 이력서에 링크를 넣거나 이력서나 포트폴리오를 링크로 공유하는 거예요.
이 방법은 장점이 하나도 없어요. 단점만 있어요. 인사 담당자로서 왜 이력서에 링크를 넣으면 안 되는지 이유를 알려줄게요.
우선, 링크 자체가 회사에서는 업무적으로 부담이 돼요.
Notion 이력서는 내부 링크로 구성된 경우가 많은데, 인사 담당자가 확인하려면 링크를 하나씩 클릭해서 봐야 해요. 이거 자체가 일이에요.
그리고 현재 회사의 대부분 대표나 이사진은 40대 이상이에요. 그들은 파일 또는 인쇄된 이력서를 선호해요. 인사 담당자는 그들을 위해 링크로 된 이력서를 파일로 만들거나 출력을 해야 해요. 이거도 일인 거죠.
다음으로 입사 지원자의 Notion 이력서는 구인구직 플랫폼의 이력서 양식이 아니에요. 이 말은 회사에서 늘 보던 문서 스타일이 아니라는 거죠.
인사 담당자는 하루에 몇 십 명에서 몇 백 명의 이력서를 확인해요. 안 그래도 업무가 많은데, 굳이 다른 형식의 문서를 꼼꼼히 확인하려고 할까요?
이력서는 구직자를 알리는 유일한 방법이에요.
하나라도 더 어필해서 면접까지 가야 해요. 그런데 늘 보던 학력, 경력, 자격사항의 순서가 다르거나 어느 항목이 빠져있다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요?
결정적으로 Notion 이력서는 성의가 없어 보여요.
대부분의 구직자는 입사 지원하는 회사에 맞춰서 Notion 이력서를 수정하지 않아요. 즉, 하나의 이력서로 여기저기 지원하는 거죠. 회사도 그걸 알아요.
회사 입장에서 생각해 보세요. 회사에서 원하는 인재상과 비전을 녹인 이력서와 어떤 회사든 제출할 수 있는 이력서가 있다면, 어떤 이력서를 더 눈여겨보고 높게 평가할까요?
마지막으로 Github 링크에 관해 알려줄게요.
무조건 빼세요. 후배님의 소스 코드가 후배님 연차에 맞는 수준이라면 괜찮아요. 그런데 이 수준이라는 게 상대적이에요.
입사 희망자의 연차에 따라 코드 수준이 낮으면 낮아서 마이너스이고, 코드 수준이 높으면 자기 소스가 아니라는 의심을 받아서 마이너스에요.
소스 코드를 판단하는 담당자의 기준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이 기준에 딱 맞춘다는 게 거의 불가능해요.
Notion 링크든 Github 링크든, 기술 블로그를 제외한 모든 링크는 회사에서 요청할 때만 공유하세요.
시연 링크나 소개 영상 링크도 빼야 하는지 궁금한가요?
주요 화면을 캡처해서 포트폴리오 문서에 넣고, 요약 설명과 함께 링크를 넣으세요. 중요한 건, 링크를 클릭하지 않아도 어떤 콘텐츠인지 알 수 있게 하는 거예요.
Notion으로 이력서를 작성하고 Github 링크를 공유하라는 콘텐츠를 꽤 많이 봤어요.
많은 사람들이 그 내용이 맞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그들은 인사 업무를 경험한 적이 없고 잘 모르기 때문이죠. 이전에 언급했던 검증이 안된 사람의 콘텐츠를 의심해야 하는 이유가 이런 부분이에요.
입사 지원 서류 내 링크는 현업에서 인사 담당을 해 본 사람이라면 절대 권장하지 않는 방법이에요. 인사 담당자로 일했던 경험자의 말을 믿으세요.
취업의 기본 전략은 마이너스를 막는 거예요.
대부분 구직자의 스펙은 비슷해요. 플러스될 만한 요소가 제한적이에요. 이 말은 마이너스를 얼마나 막느냐에 따라 취업의 성공 여부가 결정된다는 거예요.
쉽게 생각하세요.
조금이라도 마이너스가 될 여지가 있다면, 무조건 버리세요.
회사가 좋아하지 않는 건 하지 마세요. 회사가 선호하는 것만 해도 취업은 쉽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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