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을 이론으로만 배운 사람이 실패하는 이유!

개발을 이론으로만 배운 사람이 실패하는 이유!

개발자는 최신 트렌드에 민감해야 한다고 한다. 개발자는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을 배워야 한다고 한다.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15년간 개발자로, 팀장으로, 인사 담당자로 일하며 느낀 점이 있다.

그건 모든 개발자가 트렌드에 민감할 필요도 없고, 새로운 기술을 계속 배워야 할 필요도 없다는 거다.


어떤 업무를 하는 개발자인지도 모른 체, 무조건 트렌드를 따르고 새로운 기술을 배워야 한다고 말하는 그(녀)는 개발을 이론으로만 배운 사람이라고 확신한다.

상대방의 상태를 모르고 그럴듯한 말로 조언하는 그(녀)는, 자신의 말을 행동으로 옮기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개발의 영역은 코딩부터 아키텍처 설계, 인프라 관리까지 직무와 직급에 따라 개발이라고 부르는 업무의 유형은 상당히 세분화된다.

과거에 개발자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코딩할 줄 아는 개발자였다.

그들은 지금의 백엔드 개발자 역할인 API 구현뿐만 아니라 프런트엔드 개발자가 담당하는 뷰 페이지 구현까지 도맡아 했었다. 가끔은 지금의 퍼블리셔 업무인 HTML 작성과 CSS 디자인 레이아웃 작업도 했다.

다시 말해, 지금은 3명이 담당하는 업무를 예전에는 1명의 개발자가 구현했다. 불과 몇 년 전까지 퍼블리싱까지 하는 풀스택 개발자가 그냥 보통의 개발자였다는 거다.

개발을 이론으로만 배운 사람이 실패하는 이유!

지금은 어떤가? 개발 영역에 따라 그 주체가 다르고 각자 전문 분야가 있다.

백엔드 개발자는 API 개발만 하고, 프런트엔드 개발자는 화면 구현에 집중한다. 백엔드 개발자가 스프링 설정을 하면서, 리액트 설정을 할 필요가 없다는 거다.

새로운 개발 언어 습득과 유행 중인 기술을 공부해야 한다는 강박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개발자를 많이 봤다.

다시 말하지만, 모든 개발자가 트렌드에 민감하고, 새로운 기술을 계속 배워야 할 필요는 없다.

직무와 업무, 직급에 따라 한 가지 기술을 더 깊이 파고들어서 전문성을 겸비한 경력을 쌓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기획자는 전반적인 IT 트렌드를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요즘 어떤 백엔드 언어가 대세인지, 보안에 강한지, 고객의 요구사항에 부합하는지를 생각하면서 현업의 분위기를 항상 주시해야 한다.

반면, 프런트엔드 개발자가 최신 백엔드 언어의 트렌드와 특징을 항상 찾아봐야 하는 건 아니다. 최근에 많이 사용하는 백엔드 언어의 장단점을 시간 투자해서 찾아보거나 공부할 필요는 없다는 거다.

최신 개발 트렌드를 찾아보고, 새로운 언어를 배우며 다양한 경험을 하는 건 좋다. 그럴 시간과 노력을 쌓을만한 여유가 있다면 말이다.

우리에게 시간은 한정적이고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적용된다. 초 단위로 넘쳐나는 정보의 파도에서 살아남으려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시간이 흐를수록 모든 분야가 세분화되고 전문성을 띠며 파편화되고 있다. 개발자 생태계도 똑같다. 얼마 전까지 QA 전문 회사가 없었고, 퍼블리셔라는 직업은 없었다. 후배님의 직무와 로드맵, 커리어 방향에 따라 버릴 건 버려야 한다.

사람의 다리는 2개지만, 한 방향으로만 갈 수 있다는 걸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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